'즐기고, 숭고한 넋 기리고' 보은옥천영동 축제·문화행사 풍성
영동난계국악축제·보은대추축제·중봉충렬제 개막
- 장인수 기자
(보은·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인 '2024 보은대추축제'가 오는 11일부터 열흘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서 열린다.
10일 보은군에 따르면 '대추에 설레, 보은에 올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는 싱싱한 생대추 판매장과 홍보관, 문화예술 체험장 등을 운영한다.
'황금대추를 열어라', '날아라 보은대추' 등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과 초대 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충북도 음식문화페스타(11일), 전국 민속소 힘겨루기 대회(16∼20일), 제66회 충북예술제(17일), 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의 만남(18일) 등을 준비했다.
군은 축제장 공간을 포토존, 피크닉존, 체험존, 푸드트럭존 4섹션으로 분류해 방문객들이 취향에 맞게 즐기도록 했다.
올해 대추 판매가격(1㎏)은 지름 24㎜ 1만 2000원, 26㎜ 1만5000원, 28㎜ 2만 원, 30㎜ 2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영동군에서는 대한민국 명품축제 '영동 난계국악축제'가 9일 개막했다.
올해로 55회째 맞는 이 축제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영동군 일원에서 오는 13일까지 닷새간 펼쳐진다.
첫날인 9일 국악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국 풍물경연대회, 낙화놀이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행사가 펼쳐졌다.
10일 오전 '축제 성공 기원 타북식'과 '숭모제'가 열린다.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은 난계국악단의 공연과 함께 해외 참가국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영동세계민속축제, 시흥시립전통예술단 전통 연희 퍼포먼스, 클래식 K-뷰티 헤어쇼, 국악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을 선보인다.
12일에는 영동군 씨름대회, 영동사랑 색소폰 경연대회, 세계민속음악축제, CJB 전국 TOP10 가요쇼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13일은 전통혼례재현과 풍물경연대회, 국악마술쇼, 대전시립국악단 공연과 함께 폐막식이 열린다.
국악기 제작과 연주체험,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 체험 등을 상시 진행한다. 중요무형문화재(김대균) 줄타기공연, 난계박연 영화 상영 , 국악테마파크, 도전 국악 골든벨, 건강체험관 등 국악과 풍류를 더한 콘텐츠로 감동을 더 한다.
11개 읍면 새마을회 먹거리 장터, 푸드트럭, 풍미라운지존 등도 운영한다.
옥천군에서는 11~13일 중봉충렬제가 열린다.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안남면 표충사와 관성회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 선생과 기허당 영규대사가 함께 의병과 승려를 모아 청주성을 탈환한 후 충남 금산 전투에서 1만 5000여 왜군과 싸우다 칠백의사와 함께 순절한 것을 기리는 행사다.
11일 오전 11시 안남면 표충사에서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열린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관성회관 문화 교실에서 중봉 조헌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12일 오후 3시에는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관성회관 강당에서 팔백의승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다례제를 봉행한다.
중봉충렬제를 기념해 다양한 연계 행사들도 이어진다. 11~13일 관성회관 전시실에서 21회 문화교실 회원전을 진행한다. 13일에는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옥주문화동호회 주관으로 허수아비 만들기 축제가 열린다.
옥천군 관계자는 "중봉충렬제를 통해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군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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