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이범석 시장 깜짝 회동 "모든 역량 결집"

배석자 없이 독대 형태로 40분 진행
산적한 과제 해결 위해 협력 합의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8일 오후 도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각종 현안 추진 과정에서 갈등 양상을 보인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깜짝 회동했다. 이들은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합의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이 시장은 8일 오후 도청에서 만났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독대 형태로 40분 동안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각종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충북도와 청주시는 상호협력에 필요한 모든 정책과 관련해 도민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와 청주시는 따로일 수 없다. 도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경청하고 해결하기 위해 도와 시가 대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와 이 시장이 여러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자 부정적 여론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저출생 대응 현금성 복지정책과 청주도심 센트럴 파크 조성 등 현안에 이견을 보였다. 충북도의 현금성 복지정책에 불참을 선언했던 청주시가 최근 동참을 결정하면서 두 단체장 간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