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또 먹고 싶어요" 우륵문화제 먹거리존이 변했어요

"먹거리존 맛·가격 합리적" 호평 받아
충주시 엄격 관리…"주차는 개선 여지"

우륵문화제 먹거리존에서 판매한 떡볶이와 튀김.(충주시닷컴 게시글 캡처)/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우륵문화제 먹거리존에 있던 떡볶이집 상호 아시는 분 있나요?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네요!"

9일 지역 SNS 커뮤니티에는 먹거리존 떡볶이가 매콤달달했다면서 재구매를 위해 상호를 공유하는 등 부산했다.

이번 우륵문화제는 먹거리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어묵 5개 5000원, 소떡소떡 1개 3000원, 튀김 5개 5000원 등 시중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메뉴도 많았다.

관람객들도 "가격 괜찮네요. 정말", "푸드트럭은 양이 적어 실망했는데, 먹거리 존은 양도 많아서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우륵문화제는 먹거리 부스 운영권 불법 전대로 인한 먹거리 품질 저하와 바가지요금이 매년 반복됐다.

올해는 불법 전대가 발붙이지 못하게 충주시가 엄격하게 관리했다. 참여 업체부터 우륵문화제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부스별 메뉴, 가격, 중량 등을 미리 제출받아 품질과 가격을 판단했다.

특히 전대 행위가 드러나거나 사전 승인 없이 메뉴·가격을 변경하면 앞으로 3년간 먹거리 부스 참여 제한 불이익을 준다고 예고했다.

지난해까지 우륵문화제 푸드존 운영권을 받은 일부 상인들이 수천만 원을 받고 야시장 업체에 운영권을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일부 매장은 일반 시장에서 5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전 종류를 1만 5000원에서 2만 원까지 받았다. 2만 원짜리 순대볶음에는 순대가 고작 7개 들었을 정도였다.

올해 51회 우륵문화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탄금공원에서 열렸다. 충주 고구려비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왕의 귀환'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탄금공원에서 열린 우륵문화제는 넓은 공간에 쉼터가 많아 여유롭게 공연과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주차하기 힘들었다면서 주차 관리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륵문화제 먹거리존 메뉴와 가격표.(충주시닷컴 게시글 캡처)/뉴스1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