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난해 작은도서관 257개 중 20곳 폐관…폐관율 전국 최고

"문체부,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 마련해 시민편익 높여야"

전국 작은도서관 운영 현황.(민형배 의원실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지난해 충북의 작은도서관 10곳 중 1곳이 폐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 편익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 민주당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작은도서관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북의 작은 도서관 257곳 중 7.8%인 20곳이 폐관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폐관율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에서는 6875곳 중 336곳(4.9%)이 폐관했다.

충북 다음으로는 대구(7.1%), 경기(6.3%), 광주(6.1%), 전남(5.6%), 인천(4.9%)이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세종특별자치시만 폐관된 도서관이 없었다.

전국 작은도서관 이용객과 예산은 증가 추세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도 매년 늘고 있다. 2020년 2198만 명, 2021년 2195만 명, 2022년 2797만 명, 2023년 3027만 명을 기록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예산도 마찬가지다. 2019년 357억 원이던 예산이 지난해 502억 원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문체부 예산도 2019년 26억 원에서 2023년 84억 원으로 5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민형배 의원은 "작은도서관은 빈부격차, 나이, 성별, 장애 구분 없이 책이라는 매체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을회관과 같은 곳"이라며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 지원과 인력·예산 확대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편익을 높여야 한다"라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