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교권침해 신고채널 확대 등 보호 대책 강화
상담실습 아카데미 등 맞춤 지원·예방조치 강화
상황 대응에서 데이터 기반 예방 강화에 초점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은 7일 데이터 기반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현장 밀착형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2.0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 계획 시행 후 교육활동 보호 활동 사례를 분석하고, 현장 의견 반영을 통해 교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북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교원 대상 설문조사와 교육감 소통간담회, 교육회복지원추진단 협의회, 교원단체와 학부모대표협의회 등으로 2.0 계획을 마련했다.
2.0 계획에 담긴 새로운 사업은 △상담실습 아카데미 △다채움을 통한 신고 채널 확대 △사안별 긴급지원단 운영 △온라인 학부모 소통시스템 구축 등이다.
충북교육청이 교원119, 마음클리닉,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사례 등 과거 교육활동 침해 사례를 치밀하게 분석한 결과, 학부모의 특이민원과 아동학대 관련 교육활동 침해가 75%였고, 학생의 모욕(욕설)과 지도불응이 57%를 차지했다. 지원 요청은 초등교사가 34%로 가장 많았고, 교사 경력별 지원 요청은 5년 이하 저경력 교사가 25%였다.
충북교육청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교사를 위해 상담 전문가와 함께 대응하는 방법을 실습하는 '상담실습 아카데미'와 저경력 교사를 위해 멘토교사와 공유·소통하며 어려움에 함께 대응하는 '동행교사제' 등 초등&저경력 교사 맞춤형 지원 솔루션을 마련한 이유다.
교수학습 플랫폼 '다채움'에 신고 채널 추가, 사안 발생 때 12시간 이내에 대응하는 긴급지원팀 운영, 피해 교원을 위한 법률 지원 강화, 반복적인 악성 민원에 대한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 등도 담았다.
교육 주체 간 갈등조정과 관계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66명의 관계회복 조정전문가를 활용해 큰 사안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고, 언제 어디서든 학부모와 소통하기 위해 온라인 학부모 소통시스템도 구축한다.
윤건영 교육감은 "교사 존중 운동과 함께 교육활동 보호 종합지원 2.0을 통해 선생님들이 더는 외롭지 않도록 저와 충북교육청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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