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어르신 운전 중"…단양군, 고령 운전자 차량 스티커 배부
75세 이상 1096명 대상…운전면허증 자진 반납률은 10~12%
- 이대현 기자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은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 차량 표지' 스티커를 제작, 배부한다고 7일 밝혔다.
고령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운전면허 반납률이 높지 않은 데 따른 대안으로, 고령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제작했다
다른 운전자들의 주의·양보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단양군이 자체 제작한 이 스티커는 단양경찰서 민원실에서 배부한다.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시에도 받을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제시해야 한다.
단양군에 따르면 이 지역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1096명에 달한다. 이들의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률은 10~12%에 머물고 있다.
구본혁 민원과장은 "고령 운전자의 존재를 알려 다른 운전자들의 양보 주의 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령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운전면허 반납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단양경찰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자진 반납할 경우, 대중교통 이용권을 지급하는 등 반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단양군과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자치단체에선 고령 운전자 차량 표지판을 자체 제작해 배부할 수 있다.
lgija20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