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교육감 "바른 우리말 습관·한글 가치 실천 환경 조성해야"

윤건영 충북교육감./뉴스1
윤건영 충북교육감./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올바른 우리말 습관 형성과 한글의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윤 교육감은 4일 오전 주간 정책회의에서 올바른 언어사용 교육과 한글 중심 교육행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글은 독창적이면서도 과학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고, 글자를 쉽게 조합하거나 축약할 수 있어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콘텐츠 생산의 양과 속도 면에서 큰 차별성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한글의 효율성과 간편함에 익숙해지다 보니, 우리말의 우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가치를 소홀히 해 줄임말이나 외래어를 과도하게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윤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줄임말이나 외래어 남용을 경계하도록 가르치고, 통신언어에서도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힘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 교육감은 "교육청의 정책·사업을 추진할 때 외래어 대신 우리말을 우선 사용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교육청 누리집에서 쓰고 있는 로그인, 인포존, SNS 같은 외래어를 이제부터라도 한글 중심 용어로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교육청이 계획하는 모든 사업과 정책에서 한글의 가치를 되살리고, 우리말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도 말했다.

윤 교육감은 국회 국정감사와 충북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준비를 철저히 할 것과 '내 인생 책 세권' 프로그램에 대한 도교육청 국·과장의 동참도 주문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