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맹꽁이 서식처 복원 사업 추진

멸종위기종 위한 생태환경 조성

정비 중인 율봉근린공원(청주시 제공).2024.10.4/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율봉근린공원에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서식처 복원을 위한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원으로 유입되는 훼손된 시냇물을 복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기존 시냇물 수로를 생태계류 습지로 조성해, 재해 예방과 함께 생물 서식처로 활용할 예정이다.

2008년 율량지구 택지개발 당시, 시는 개발지에서 발견된 맹꽁이들을 포획해 율봉근린공원으로 옮기고 일대에 맹꽁이 서식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호우 때마다 공원으로 빗물이 유입되고 공원시설물 피해가 발생해 관련 민원이 자주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으로 공원 환경개선과 멸종위기종을 위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총사업비 7억 원을 들여 지난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