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 성공모델 전국서 주목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타 자치단체서 벤치마킹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충북 제천시가 노인 복지를 위해 시행 중인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노인 결식 예방 등을 위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 사업은 시행 1년여 만에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탐내는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 지원을 통해 하루 평균 4000여 명의 경로당 어르신들의 점심 한 끼를 해결한다. 안부 등 돌봄 서비스 혜택도 누린다.
김창규 시장의 핵심 공약인 이 사업은 경로당에 20인 기준 20만 원의 부식비와 60세 이상의 복지 매니저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와 안부 등 돌봄을 지원한다.
지난해 첫 시범 도입 이후 지금은 전체 경로당(341곳)의 75%인 256개 경로당이 참여한다. 시는 올해 이 사업 예산으로 36억 5000만 원을 편성해 운용 중이다. 내년에는 39억 원으로 늘려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 일자리까지 다 챙겨주는 '제천형 노인 복지 모델'을 배우려는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도 꾸준히 이어진다. 최근엔 멀리 제주도와 경북도청에서 문의 전화를 걸어왔다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얼마 전엔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사회 서비스형 선도 모델'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경로당별로 복지 매니저를 두고 어르신의 점심과 안부를 챙기는 이 사업이 노인 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걸 정부가 인정했다.
김창규 시장은 "소외 없는 건강복지 실현을 위해 경로당을 거점으로 한 노인복지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천의 노인 인구 비율은 총인구(13만 명)의 25%가량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 이상)에 진입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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