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제천한방박람회 '피날레 공연'

어머니 지인 운영 제천의 떡갈비집서 근황 전해
7일 전기 바이올린 연주 등 40여 분간 열정적 공연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갈무리)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충북 제천에서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유진박은 이날 오후 6시 개막하는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행사 마지막 날인 7일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장식한다.

유진박은 이날 자신이 꾸린 4인조 밴드와 함께 40여 분간 공연한다. 트레이드마크인 전기바이올린 연주와 대중음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작품을 대중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 제천에 살고 있고, 지역 뮤지션 참여를 높이자는 취지로 섭외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며 "리허설만 1시간 넘게 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 소속사로부터 학대 수준의 대우를 받고 매니저에게 거액의 사기까지 당했던 그는 오랫동안 대중과 떨어져 지냈다. 그러다 몇 해 전부터 충북 제천의 한 떡갈비 집에 새 둥지를 틀고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곳에서 머물게 된 사연에 대해 유진박은 "제 어머님과 옛날에 같이 온 적 있는데 그때 주인 박 회장님을 만났다"라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떡갈빗집 사장님이 '여기서 지내라'라고 제안하면서 지내게 됐다"고 털어놨다.

과거 스타들을 찾아가 근황을 전하는 유튜브에 출연한 그는 "행사, 공연, 유튜브 채널이든 뭐든지 (돈을 벌면) 변호사가 관리해 준다. 버는 돈 다 (안전하게) 있으니까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 이모, 고모, 박 회장님, 매니저님까지 있으니 문제없다"고 밝혔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