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몰개' 클래식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서 '덩덩 궁더쿵'

7~8일 필라흐와 비엔나서 창작 작품 선보여

사물놀이 몰개가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사진은 포스터.(충주시 제공)2024.10.2/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에서 태어난 전통연주단 '사물놀이 몰개'가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전통음악을 선보인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사물놀이 몰개가 오는 7~8일 이틀간 오스트리아 필라흐 콩그레스 센터와 비엔나 샤악파브릭에서 공연한다.

충북문화재단과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필라흐시 문화부 초청으로 이뤄졌다.

몰개는 인연, 만남, 헤어짐, 외환 등 삶에서 만나게 되는 여정을 주제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융합한 창작품 'the way(더 웨이)'를 선보인다. 전통 타악으로 구성한 '천고와 오로라, 진도 씻김굿을 재구성한 '씻김'도 무대에 오른다.

오스트리아 필라흐는 현지 3대 페스티벌의 하나인 카린티쉐 좀머(carinthischer somme)가 열리는 도시로 유럽 정상급 음악가와 관객이 찾는 도시다. 해마다 빈심포니, 뮌헨심포니, 잘츠부르크 카마레타를 초청해 공연을 여는데, 한국단체의 기획공연으로는 사물놀이 몰개가 처음이다.

현지 공연기획 관계자는 "사물놀이 몰개의 공연은 유럽 내에서도 충분히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몰개의 음악을 소개해 한국 전통음악의 진가를 유럽에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영광 몰개 대표는 "이번 공연이 단 한 번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충북의 역량 있는 단체들이 세계의 관객, 예술가들과 만나고 네트워크 구축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사물놀이 몰개 이영광 대표./뉴스1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