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 넘겨…내년 1학기까지 등록 유예

대학평의원회, '총장이 별도 기준 정해 운영' 학칙 개정안 의결

충북대학교 정문/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대학교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대학평의원회가 학사제도를 고치는 학칙 개정안을 지난 30일 원안 의결한 덕분이다.

1일 충북대에 따르면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30일 회의를 열고 올해 1학기부터 2025학년도 1학기까지 의대생의 등록, 수강신청, 학점 인정, 제적 등에 관해 총장이 별도의 기준을 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학칙 개정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날 개정한 학칙은 총장이 대학 홈페이지에 공표하면 확정된다.

이러면 충북대 의대생은 2025학년도 1학기까지 등록하면 유급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충북대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의대 교수회의와 학생 임원이 반대한다며 학칙 개정안 심사를 보류했었다.

현재 충북대 의대생 300여 명 중 수강신청을 하고 등록금을 낸 학생은 14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기존 학칙을 적용하면 나머지 학생의 집단 유급이 불가피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