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불꽃극 '호수 위 우주' 충주 대표 상설공연 될까

문화도시 사업으로 완성도↑…3년째 관객 사로잡아

수상불꽃극 '호수 위 우주'가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상설공연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공연이 열린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그랜드스탠드.(충주문화관광재단 제공)/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수상불꽃극 '호수 위 우주'가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상설공연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충주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26~29일 나흘간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호수 위 우주'에 유료 관객 4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번 공연은 2022년 호수축제 주제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이어온 장기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 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작품으로 제작했고, 올해는 문화도시 사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호수 위 우주'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연 무용수들의 열연과 수상 오브제와의 앙상블, 그리고 마치 하나의 배우처럼 어우러지는 불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탄금호를 배경으로 관중석을 가진 탄금호 조정경기장 그랜드스탠드에 맞춤형 공연이라서 더 특별하다. 호수 위에서 다양한 불꽃쇼를 보여 주는데, 이게 호수에 반사되는 모습이 환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연을 관람한 황명수 씨(제천)는 "관객을 사로잡는 폭발적 에너지와 속도감, 화려한 불꽃 연출이 정말 인상 깊었다"면서 "내년에도 공연이 열린다면 지인들과 함께 다시 충주를 찾겠다"고 말했다.

총연출을 맡은 예술불꽃화랑의 곽창석 대표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불꽃극처럼 충주의 대표적 상설공연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앞으로도 '호수 위 우주'처럼 충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고품격 문화콘텐츠를 계속해 발굴할 계획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