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교조 "학교폭력 역대 최악 피해율…실질 지원책 있어야"

전국교직원조동조합 충북지부/뉴스1
전국교직원조동조합 충북지부/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교육청의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역대 최고인 2.3%를 기록한 것과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충북 전교조는 30일 논평을 내 "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11차시 이상 편성·운영하고, 신종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3차시를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으로 필수 편성하도록 했다"라며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계획상 재량활동으로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으며, 사회적 사건이 발발할 때마다 들어온 수많은 교육으로 재량활동 시간은 이미 과포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 예방 교육 컨설팅단',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 등 학교를 지원하겠다는 사업들도 학교에서 요청해야 이뤄지며.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없는 컨설팅 과정은 업무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시성 캠페인 말고 교사와 학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부터 마련하고.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며, 교육청이 일관성 있게 처리하도록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제도를 만들어 학교를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