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예정지 찾은 우원식 "2026년 5월 설계공모 마무리"(종합)
"임기까지 조감도 보여 드리겠다" 강한 추진 의지
"단순한 건축물 짓는 것 아냐…국가 1등 핵심사업"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임기 중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회)사를 선정해 설계 공모를 마무리하겠다"라며 신속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해 "설계사를 선정한다는 건 조감도가 나온다는 얘기인데 이 그림을 국민들한테 보여드리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 설계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우 의장은 "(세종의사당은) 건물을 통해서 기후 위기를 넘어설 에너지 제로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사업이고,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이라며 "국회의장이 이 일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더 힘 있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2차 회의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세종의사당 설계 공모를 의장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6년 5월까지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는 국회의사당 세종 분원 건립사업을 자문하는 국회의장 직속 기구다. 지난 12일 출범 첫 회의를 열고, 이번에 세종에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건립위 로드맵은 사업추진 방식 결정(오는 11월)→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완료(내년 7월)→설계공모 준비를 위한 설계공모 관리용역 실시(2025년 상반기)→부지매입 계약 추진(2025년 하반기)→설계 공모(안) 선정(2026년 4월)→설계공모 당선작 시상( 2026년 5월)이다.
우 의장은 "세종의사당 건립은 단순히 건축물 하나 짓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가 균형 발전과 국정운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서 국가가 하고 있는 아주 핵심 사업 중에 첫 번째 1등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국가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진행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대응 방안 등 종합적 추진 계획을 잘 살펴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사당 예정지 방문 행사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시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우 의장의 세종 방문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일부 민주당 당원들은 '우원식' 을 연호했고, 전날 세종지방법원 설치법이 통과됐기 때문인지 행사장은 잔칫집 분위기였다.
우 의장은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종민·강준현 의원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형렬 행복청장 등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균형발전' 주제 간담회를 한 뒤 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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