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포기해야 할 판" 충주 농민들 쌀값 정상화 촉구

주덕 화곡리 들판에서 궐기대회 열어

25일 충북 충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덕읍 화곡리 들판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쌀값 정상화를 촉구했다. 사진은 궐기대회 모습.(충주시 제공)2024.9.25/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덕읍 화곡리 들판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쌀값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쌀값 폭락에 분노한 충주지역 11개 농업인 단체 소속 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쌀값 정상화 △쌀값 20만 원 보장 △쌀수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수확을 앞둔 논 2100㎡를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수확기 당시 80㎏ 기준 쌀값은 21만 7000 원대였으나, 올해는 9월 기준 17만 5000 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복해 회장은 "필수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 쌀값마저 하락해 벼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주지역에서는 6400여 농가가 3800여㏊ 규모의 논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