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삭감한 예산 살려내라" 세종 상인들 시의회 앞 항의집회

정원도시박람회 14억원 빛축제 예산 6억원 재심의

23일 오전 세종시의회 앞에서 정원도시박람회·빛욱제 성공개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예산 부활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빛축제 예산 삭감에 발발하는 상인 등 주민 100여 명이 23일 관련 예산을 심의하는 시의회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정원도시박람회·빛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세종시가 요구한 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민생예산이라며 이번 임시회 통과를 촉구했다.

세종시는 빛축제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관광 활성화 지원금 6억 원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위한 박람회 추진단 출연금 14억 118만 원 등 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10일 91회 임시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안건이다.

23일 오전 세종시의회 앞에서 열린 정원도시박람회·빛욱제 성공개최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항의 집회에 출동한 세종경찰청 기동대. ⓒ News1 장동열 기자

비대위 관계자는 "시의회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농민도 살리고, 상가 상권도 살리고, 학생들의 꿈도 살릴 수 있도록 이번 전액 삭감된 예산을 다시 살려달라"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 주변에는 3개 기동대 150여 명의 경찰력까지 투입됐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임시회를 열어 이들 안건을 다시 심의한다.

p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