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34㎜' 충북 곳곳서 비 피해 잇따라…차량 잠기고 도로 침수(종합)
하상도로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2분쯤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의 한 굴다리를 지나던 차량 3대가 물 웅덩이에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안에 갇혀 있던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나머지 1명은 자력 대피했다.
같은날 오전 10시26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읍의 한 도로가 잠겨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밤부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도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85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많은 비에 주요 하상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청주 무심천과 증평 미암교 하상도로 2곳 및 하상 주차장 20곳이 전면 통제됐고, 속리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 탐방로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또 청주 미호강 여암교와 환희교 지점 지점에 홍수경보, 청주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 등 3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북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청주 오창 가곡 234.1㎜, 증평 201.5㎜, 옥천 197㎜, 청주 177.4㎜, 음성 172㎜, 괴산 164㎜, 영동 142.5㎜, 충주 122.7㎜, 단양 114.5㎜, 보은 109.1㎜ 등이다.
다만 빗줄기가 점차 잠잠해지면서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2시 2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비가 그쳤다가 다음날인 21일 오후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가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가 그칠때 까지는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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