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재대본 '비상 3단계→2단계' 조정…비 피해 53건 접수
20일부터 147㎜ 내려…홍수경보에 인근 주민 대피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폭우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을 21일 3단계로 격상했다가 다시 2단계로 조정했다.
시는 전날 오후 9시 호우주의보 발효와 함께 재대본 비상 1단계에 돌입한 뒤 이날 오전 0시 30분 호우경보 상향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빗줄기가 계속 강해지면서 오전 2시 20분을 기해 비상 3단계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오전 3시 40분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비 피해 관련 선제 대응을 주문했고 재난 관련 81개 부서 직원 48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상습 침수 구역인 모충동 일원엔 대형 양수기 2대가 설치했고, 무심천 하상도로와 지하차도 등 주요 도로 14곳(일반도로 2곳·하상도로 2곳·지하차도 4곳·둔치주차장 3곳·세월교 3곳)은 통행이 금지됐다.
또 오전 3시 20분 병천천 환희교 일원엔 홍수경보가 내려져 인근 혜능보육원 직원과 학생 52명을 옥산중학교 강당으로 대피시켰고, 산사태취약지역 거주민 11명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 시장은 홍수경보가 내려진 환희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옥산중으로 이동해 혜능보육원 관계자와 학생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청주지역에선 총 53건(도로 41건·가로수 4건·토사유출 5건·상하수도 3건)의 비 피해가 접수돼 이 가운데 48건을 처리했고 5건은 조치가 진행 중이다.
청주 지역의 호우경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호우주의보로 하향됐으며, 시는 오전 9시부터 재대본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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