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높이 235m로 청주 지웰시티보다 77m 높아
시민 "출입금지 아쉽지만 랜드마크 돼 뿌듯"

충북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공사 중인 테스트타워.(현대엘리베이터 제공)2024.9.22/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가 될 전망이다.

22일 시민들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설치공사가 진행되며 차츰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테스트타워는 충주시 용탄동 5일반산업단지에 있는데, 최근 충주 도심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7월 경기 이천에서 충북 충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며 테스트타워도 새로 짓고 있다.

애초 계획은 높이가 300m인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타워를 건설하려 했는데, 최근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3배 이상 늘자, 올해 초 설계 변경으로 235m로 낮췄다.

테스트타워는 엘리베이터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시험하는 장소다. 상용화를 위해 6개월에서 1년간 성능시험을 한다. 최근 고층 건물이 늘며 테스트타워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테스트타워는 일본 히타치엘리베이터가 중국에 세운 273m다. 그래도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는 충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그전까지 가장 높은 건물은 청주에 있는 지웰시티였다. 지웰시티는 49층, 지하 4층으로 높이가 158m다. 충주에서는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가 39층으로 가장 높다. 39층 아파트도 117m에 불과하다.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는 내년 여름쯤 준공할 예정이다. 다만 자재 수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준공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는 게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테스트타워 공사가 끝나도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다. 기업의 연구시설이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설 관람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시민 한 모 씨는 "타워 전망대에서 커피 한잔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 "일반인 방문은 어려워도 충북의 랜드마크가 된다고 하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