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연제근 상사 74주기 추모식 서울현충원서 거행

6·25전쟁 형산강 전투 승리 주역…적 기관총 진지 파괴

호국영웅 고 연제근 상사 74주기 추모식.(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 출신의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의 74주기 추모식이 유가족과 이재영 증평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난 연제근 상사는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해 1950년 6·25전쟁 당시 포항 형산강을 건너는 형산강 전투에 자원했다.

당시 스무살이던 연제근 상사는 탄띠와 멜빵 가득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형산강을 수중 포복으로 헤엄쳐 적군의 기관총 진지로 향했다.

빗발치는 총알이 어깨를 관통하는 중상에도 굴하지 않고, 수류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적탄에 쓰러져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의 승리는 적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포항지구를 수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됐다.

정부는 그에게 을지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 무공포장을 추서했다. 증평군은 고인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그의 고향인 도안면에 연제근 공원을 건립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