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키르기즈 전통공예 분야 협력…레지던시 사업 발대식

키르기즈 공예 작가 8명 선발…3개월 간 청주서 창작 활동

청주시·키르기즈 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청주시 제공).2024.9.20/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와 키르기즈 공화국이 전통 공예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고 교류를 시작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일 '키르기즈 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과 키르기즈 공화국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문화재단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아태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했다.

청주문화재단은 아태센터와 함께 키르기즈 공예작가 8명을 선발했다. 섬유 공예 분야에서 6명, 금속과 목공 분야에서 각각 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청주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작가들은 한국의 전통공예 수업, 실무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창작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전통 공예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두 국가 작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 창작물을 제작하는 '한-키 작가교류 워크숍'도 진행한다. 완성된 작품은 12월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세계공예도시 청주의 풍부한 공예 자산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키르기즈의 전통공예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