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명상‧물놀이 3박자 갖춘 청주 '초정치유마을' 내달 개장

296억 들여 웰컴동‧힐링동 등 조성…관광클러스터 육성

청주시 초정치유마을 조감도.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약수 명소에서 치유와 명상, 물놀이까지 할 수 있는 충북 청주시 '초정치유마을'이 10월 11일 문을 연다.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296억 원을 들여 3만2412㎡ 용지, 건축물 전체 면적 3430㎡ 규모로 지어진 초정치유마을은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를 소재로 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세종 26년(1444년) 세종대왕이 이곳에 행궁을 짓고 117일 동안 머물며 초정약수로 눈병과 피부병 등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요양뿐만 아니라 '훈민정음' 창제 마무리도 이곳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활용해 이곳에 초정행궁을 재현했고,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초정행궁 인근에 마련한 치유마을은 '웰컴동'과 '힐링동' 2개 동으로 꾸몄다. 웰컴동은 휴게음식점·판매장, 치유음식실습실을 운영하고 힐링동에는 목욕시설, 명상시설, 스파치유실 등이 들어섰다.

힐링동에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수압형과 이완형의 욕장을 갖춘 스파치유실(679㎡), 온열과 거품으로 마시지할 수 있는 순환프로그램실(251㎡)이 있다.

웰컴동과 치유공원은 무료로 운영하고 힐링동은 주중 대인 2만 5000원, 소인 2만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4세 이하는 무료 입장할 수 있고, 청주시민‧국가유공자 등은 30% 감면한다.

시 관계자는 "초정치유마을이 지역에 또 다른 즐길거리와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초정행궁 등을 연계하는 초정관광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