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판 35% 먹통"…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 노후시설 개선

이승원 경제부시장 현장 점검 뒤 예산확보 약속
유인호 시의원 "수차례 보수요청했으나 묵살 당해"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왼쪽서 두번째)이 19일 나성동 도시통합정보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관리부실 문제가 불거진 나성동 도시통합정보센터의 노후시설을 개선한다고 20일 밝혔다.

2012년 가동한 도시통합정보센터는 세종시가 자랑하는 첨단 관제시설이다. 폐쇄회로(CC)TV 3751대를 구축하고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춰 국내외 많은 인사들의 벤치마킹 장소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상황실 내 69개 상황판 중 35%인 24개가 고장 난 채 방치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앞서 유인호 세종시의원은 지난 9일 9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 그는 "수차례 (상황판)보수를 요청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해당 시설 교체 예산(11억 원)이 반영되지 않아 범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원이 공개한 프레젠테이션 화면. 오른쪽 박스 부분은 도시통합정보센터 상황판. (세종시의회 제공) / 뉴스1

이후 이승원 경제부시장이 전날 센터를 방문해 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구축한 관제상황실 상황판과 항온항습기 등 노후시설을 점검하고 관제요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경제부시장은 "도시통합정보센터의 노후 시설 교체 예산을 확보해 각종 시설을 개선하겠다"며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판단과 전파가 가능하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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