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업무추진비 유용 vs 허위·날조·비방" 진실 공방

제천참여연대 의혹 제기에 이재신 시의원 "무고 책임 묻겠다"

참여연대 지난 11일 기자회견 모습.2024.9.12/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참여연대가 현직 시의원의 업무 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해 해당 의원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철저한 경찰 수사와 사퇴를 촉구했고, 해당 의원은 "거짓, 허위, 날조 주장"이라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다.

제천참여연대는 지난 11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이재신 의원의 업무 추진비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이재신 의원은 최근 도내서 열린 한 테니스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음에도 마치 공식적인 선수 격려 방문인 것처럼 빙자해 개인 숙박비와 식비, 출장 일비 등 업무출장비(15만 1000원)와 업무추진비(28만 4000원)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이는 꼼수성 공금횡령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홍철 대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며 "이 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제천시의회 이재신 의원.2024.9.12/뉴스1

의혹에 휩싸인 이재신 의원은 그러나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다음 날인 12일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협회에 등록한 선수와 (출전 당시) 의회 부의장 자격으로서 외지 출전 선수단을 격려한 것은 규정과 법·행정적 검토 후 이뤄졌고, 선관위에서도 적법하게 봤다"며 "의회사무국 출장명령서를 받아 출전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 확인도 없이 집단 무고한 참여연대 대표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경고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