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보청천변 산책로 생태터널 조성 빨간불…추경예산 19억 삭감
내부유보금 전환 예산 재편성…군의회 임시회서 추경 확정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 보은읍 하천변 산책로 생태터널 조성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읍 도심을 가로지르는 보청천 일원에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나들이 공원, 둘레길, 경관 조명 등을 조성하는 보청천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해 사업비 25억 원을 들여 동다리에서 이평 주공아파트까지 이어지는 하천변 산책로에 생태터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군은 이를 위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보은읍 하천변 산책로 생태터널 조성 사업비 4억 5000만 원과 이 사업 부대비 324만 원 등을 포함한 19억 5000만 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군의회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추경예산 19억 5000만 원을 삭감해 사업추진이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한다.
군 관계자는 "이 조성사업의 삭감액은 내부유보금으로 전환돼 3차 추경 또는 내년 본예산에서 재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의회는 지난 11일 399회 임시회를 열고 2024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412억 원이 증액(7.69%)한 5768억 원으로 확정했다.
군의회는 이날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 조례안, 국가보훈대상자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두 자녀 이상을 양육하고 최연소 자녀가 18세 이하인 가정을 보은군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독립유공자 보훈명예수당 월 13만 원→20만 원, 보훈예우수당 월 15만 원→20만 원, 특수임무유공자 수당 월 15만 원 신설, 참전유공자·전몰군경 유족수당 월 15만 원→20만 원, 사망 참전유공자 배우자 유족수당 월 9만 원→15만 원 등으로 인상한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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