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공짜아파트"…괴산군 4만 인구 회복 프로젝트 추진
송인헌 군수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 발표
2604억 투입 3대 전략, 10개 과제, 100개 사업 추진
- 엄기찬 기자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2004년 4만 인구가 붕괴되고 계속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충북 괴산군이 '신혼부부 공짜 아파트'를 비롯한 인구 회복 전략을 마련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11일 브리핑을 열어 △연간 출생아수 100명 이상 회복 △인구 순유입 4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괴산군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모두 26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대 전략과 10개 과제, 10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전략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 △모두가 살고 싶은 청정 괴산 △방방곡곡 사람이 넘치는 행복 괴산으로 세웠다.
우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으뜸 괴산'을 위해 결혼 장려, 임신‧출산 지원사업 등 58개 사업에 모두 10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신혼부부에게 2500만 원의 정착장려금은 물론 최대 20년간 임대료 걱정 없이 공동주택을 제공하는 '공짜 아파트'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또 청년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청년이 행복한 삶터 조성과 귀농·귀촌 지원사업, 청년창업 지원과 청년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34개 사업에 277억 원을 투자한다.
유기농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3000개 이상 확충, 지역 활력타운과 근로자 전용주택 등 2500가구 이상 주거 공간 확충에도 집중한다.
'괴산 인구늘리기 범군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마을별 미전입 숨은 인구 발굴 등도 전개한다. 지방소멸대응 특별전담조직을 운영해 인구감소지역 특례 발굴에도 나선다.
송 군수는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로 괴산군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인구 4만 회복과 함께 인구 문제 해결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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