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공짜아파트"…괴산군 4만 인구 회복 프로젝트 추진

송인헌 군수 '2030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 발표
2604억 투입 3대 전략, 10개 과제, 100개 사업 추진

송인헌 괴산군수가 2030년까지 추진할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2024.9.11 ⓒ News1 엄기찬 기자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2004년 4만 인구가 붕괴되고 계속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충북 괴산군이 '신혼부부 공짜 아파트'를 비롯한 인구 회복 전략을 마련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11일 브리핑을 열어 △연간 출생아수 100명 이상 회복 △인구 순유입 4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괴산군 인구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괴산군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모두 26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대 전략과 10개 과제, 10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전략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 △모두가 살고 싶은 청정 괴산 △방방곡곡 사람이 넘치는 행복 괴산으로 세웠다.

우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으뜸 괴산'을 위해 결혼 장려, 임신‧출산 지원사업 등 58개 사업에 모두 10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신혼부부에게 2500만 원의 정착장려금은 물론 최대 20년간 임대료 걱정 없이 공동주택을 제공하는 '공짜 아파트'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괴산군 4만 인구 회복 프로젝트.(괴산군 제공)/뉴스1

또 청년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청년이 행복한 삶터 조성과 귀농·귀촌 지원사업, 청년창업 지원과 청년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34개 사업에 277억 원을 투자한다.

유기농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3000개 이상 확충, 지역 활력타운과 근로자 전용주택 등 2500가구 이상 주거 공간 확충에도 집중한다.

'괴산 인구늘리기 범군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마을별 미전입 숨은 인구 발굴 등도 전개한다. 지방소멸대응 특별전담조직을 운영해 인구감소지역 특례 발굴에도 나선다.

송 군수는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로 괴산군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인구 4만 회복과 함께 인구 문제 해결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4만 인구 회복 10대 과제.(괴산군 제공)/뉴스1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