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지역 미국선녀벌레 집중 발생 과수 피해…돌발해충의 91%

농가에 방제 약제 지원 늘려

충북 음성 지역에 미국선녀벌레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과수에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긴급 방제 모습.(음성군 제공)2024.9.9/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 지역에 미국선녀벌레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과수에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온이 29.9도로 평년보다 3.4도 높아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오르고 강수가 많으면 곤충 유충이 성충으로 되는 단계가 빨라진다는 게 농기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돌발해충은 시기나 장소에 한정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작물이나 산림에 피해를 주는 토착 또는 외래해충을 말한다.

올해 돌발해충은 이날 현재까지 미국선녀벌레 91%, 갈색날개매미충 8%, 꽃매미 1% 순으로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선녀벌레가 99%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돌발해충 발생으로 작목별로 과수 70%, 밭작물 8%, 채소류 7%, 인삼 6%, 기타 작물 9% 순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높아 돌발해충 방제 약제 지원을 기존 농가당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했다"며 "약제는 농경지 기준 읍면 사무소에서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돌발해충 긴급방제 사업으로 현재까지 460 농가 544㏊ 규모에 방제 약제를 공급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