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지정 "딱 한발짝 남았다"

이사회 '지정 의결' 심의 만장일치 통과…내년 5월 판가름

이사회 의결 통과 후 김문근 군수(오른쪽 세번째) 등 대표단이 환호하고 있다.(단양군 제공)2024.9.9/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최종 지정까지 딱 한 발짝만 남겨뒀다.

단양군은 지난 8일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지정 의결'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최종 지정과 등재 여부는 내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1000만 관광 도시' 브랜드가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군은 지난 6일 베트남 현지에서 심의 통과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 데 이어 11일부터 열리는 APGN(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막판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 군수는 "이사회 의결은 지난 7월 초 현장평가단 방문 때 함께 노력해 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해 선물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13억 년의 시간을 담은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과 동굴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한 단양군 전체를 지난해 6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단양군은 그해 12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냈다.

유네스코는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지난 7월 단양을 방문한 유네스코 현장 평가단.2024.9.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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