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농업기술센터 현장평가 결과 '이지플 사과 홍로보다 우수'

병해충 저항력과 저장력 등에서 탁월

사과 '이지플' 품종이 병해 발생 억제와 상온 저장력 등에서 '홍로'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충주시농업기술센터 현장평가회.(충주시 제공)2024.9.6/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사과 '이지플' 품종이 병해 발생 억제와 상온 저장력 등에서 '홍로'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센터 내 이지플 식재 과원에서 이지플 사과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지플은 고온에 의한 일소 피해가 적고 당·산미 조화로 소비자 기호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지플 사과를 2년째 재배하고 있는 김광석 씨도 재배 비용 측면에서 이지플이 홍로보다 매우 우수하다고 봤다. 방제와 유인·전정 비용, 엽면살포제 비용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식미평가에선 참석자 대부분이 이지플 품종의 맛에 만족감을 보였다. 다만 수확 적기에 평가회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평가됐다. 올해 이지플 품종 수확 시기는 12일쯤으로 예상된다.

이지플은 군위 사과연구센터에서 2020년에 품종 출원한 중생종 사과로,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당도는 16.7브릭스(Brix), 산도는 0.41%다.

시는 2021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사과 시험장에서 지역 적응성 시험을 거쳐 이지플 품종을 충주시 대표 품종으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지플 품종의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재배 교육과 현장 지도로 고품질 사과 생산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