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호 권역, 농식품부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입선

폐교 활용 '반려견 놀이터' 조성…"마을에 활력"

제천시 청풍호권역(오른쪽) 수상 모습.2024.9.6/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농촌 폐교를 반려견 놀이터로 꾸며 마을 활성화를 꾀한 충북 제천시 청풍호 권역이 '행복 농촌 만들기' 전국 우수 사례로 뽑혔다.

제천시는 청풍면 대류·도곡·양평리 등 3개 마을로 이뤄진 청풍호 권역이 제11회 '행복 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입선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이번 콘테스트에선 전국 15개 마을이 경쟁했다.

제천 '명월이네' 반려견 쉼터.2024.9.6/뉴스1

시에 따르면 청풍호 권역에선 제천시가 옛 청풍초 폐교에 따라 조성한 농촌 테마공원을 '명월이네 애견 놀이터'로 새롭게 꾸며 지난달 18일 개장했다. 시설 운영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침체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촌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단 평을 받았다.

이 시설은 청풍호 권역 3개 마을이 영농조합을 설립해 제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반려견 운동장과 포토존, 코인 노래방,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췄다. 이달 중 애견 운동회, 애견 마라톤, 애견 패션쇼, 애견 훈련 교정 등 특색 있는 행사 개최를 준비 중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농촌 현안을 해결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며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속해서 농촌 발전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