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어상천면 사이곡리 '장수마을' 선정…주민주도형 사업 추진

주민 110명 중 80세 이상 14명…'건강한마을 만들기' 보조금 지급

단양군이 '장수마을'로 선정한 어상천면 사이곡리 주민들.2024.9.5/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어상천면 사이곡리 마을을 '장수 마을'로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주민주도형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군에 따르면 이 마을에는 8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8월 기준 110명)의 12%(14명)에 달한다. 마을 최고령자는 98세 할머니로 건강하게 생활 중이다. 군은 지난 4일 이 마을에 '건강한 마을 만들기 사업' 보조금 1000만 원을 지급했다.

주민들은 △혈압계 △건강 매트 △실내 자전거 △웨이트 운동기구 구입과 경로당 에어컨을 교체하는 데 보조금을 쓰기로 했다.

군은 '건강한 마을 사업'의 하나로 △'장수마을'에 어상천면 사이곡리·방북리 △아동·고령자·장애인 등 취약 계층 '돌봄 마을'에 매포읍 평동8리 △귀농귀촌인과 현지민 융화를 위한 '어울림 마을'에 적성면 상2리를 각각 선정해 1000만 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군은 우수사례 발굴을 거쳐 조만간 △청년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청년 마을'을 선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주민 스스로 마음과 몸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자는 게 취지"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다양한 공동체 형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1만 63명으로 단양군 전체 인구수의 36.33%에 달한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