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하면 세종시” 전체 52.6% 녹지·친수공간 전국 1위

1인당 공원면적 ‘공세권’ 주민 만족도도 가장 높아
행복청 "2030년까지 266개 공원 조성…194곳 완료"

세종호수공원 전경.(행복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 공원 면적 비율과 거주지 인근의 자연환경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세종 신도시)는 구상 단계부터 '공원도시'로 계획했다. 세종중앙공원·호수공원과 200여 개의 크고 작은 근린공원까지 총 3,840만㎡, 전체면적의 52.6%가 공원과 녹지, 친수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1인당 공원 면적도 57.6㎡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넓다.

국가 주도로 시작한 '공무원 도시'에서 살기 좋은 '공원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행복청의 판단이다.

랜드마크는 중앙공원(138만㎡ 규모)과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인 세종호수공원이다. 인근에는 국내 첫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공원 뒤편에 자리한 원수산과 전월산에는 총 20개 코스, 208㎞에 달하는 친환경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이런 공원 인프라 영향으로 세종시민의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 보람동 새숨뜰근린공원에 조성된 황톳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 News1 장동열 기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지난달 공개한 '2024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민의 자연환경 만족도는 68.8%였다.

이어 제주(62.6%), 경남(59.1%), 강원(58.4%), 전남(56.7%) 순이었다. 충북은 40.8%로 꼴찌였고, 충남은 43.2%였다.

행복청은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공원 속 도시’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94개 조성이 완료된 가운데 2030년까지 72개 공원을 더 만들어 26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사는 동네가 어디든 집 근처에 반드시 공원이 있는 ‘공세권’을 도시 전체에 구축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도시의 공원은 시민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시설"이라면서 "앞으로도 행복도시의 풍부한 녹지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공원 속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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