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 학부모가 보내고 싶은 대학' 매진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산업 등 4대 분야 특성화
비수도권 대학 중 유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2개 선정

청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광복 이후 첫 4년제 대학으로 설립해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은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가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 학부모가 보내고 싶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미래인재 양성 △명문대학 위상 제고 △긴밀한 산학협력 구축이라는 '삼두마차' 체제 정착을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미래산업 기반 특성화 4개 분야 집중 육성

청주대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 방안을 수립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충북도 전략·성장 산업과 밀접한 관련 있는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산업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성화 영역 중 하나인 ICT 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전자공학과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전기제어공학과, 에너지융합공학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등이 지역산업체와 협력 기반을 마련해 지역산업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에 나섰다.

제3캠퍼스인 충북혁신도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캠퍼스는 대학과 산업단지를 공간적으로 통합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의 집적화를 구현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BT-보건의료과학 분야는 BT-보건의료과학, BT 융합학부, 보건의료과학대학 등으로 구분해 충북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이바지하는 분야로 육성 중이다.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BT 전문인력 양성과 실용 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현장에 강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디자인 콘텐츠 분야는 예술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최근 독일 '2024 reddot 디자인어워드‘에서 본상(winner) 5점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17년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근 중부권 핵심공항으로 떠 오른 청주공항과 연계해 항공분야의 특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항공운항학과는 공군 ROTC 선발 대학으로 선정돼 비상의 날개를, 항공기계공학과는 항공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항공정비인력을 본격 양성하고 있다. 항공서비스학과는 항공기 객실승무원 및 지상직, 사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육성 중이다. 우리나라 대학 처음으로 중동 항공사 객실승무원 해외 취업 과정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항공기학과는 설계부터 제작, 조종, 정비, 알고리즘 제작에 이르기까지 융합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졸업 후 항공감시와 영상 분석, 교육과 영상 촬영 전문가, 공공기관의 드론 운영, 창업 등의 진로가 열려 있다.

청주대는 최근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중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분야에 15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청주대 간호학과 실습 모습.(청주대 제공)/뉴스1

◇긴밀한 산학협력 구축

청주대는 '바이오 융복합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뒤 2026년까지 27억 2000여만 원을 투입해 바이오 융복합 기술분야 석·박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간호대학 실습교육지원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항공방산SW 전문인력양성사업에도 선정돼 5년간 총 1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 혁신 인재양성, 반도체 전공트랙사업, 공간정보 혁신 인재양성, 신산업분야 지식재산융합 인재양성, 신기술 융합디자인 인재양성사업 등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5개 부처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청주대는 지난해 3월 교육부에서 충북도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뒤 지역혁신기관 및 산업체와 협업해 라이즈 사업의 4대 프로젝트인 주력산업 특화대학, R&D기반 혁신선도대학, 평생직업교육 앵커대학, K-컬처 혁신대학에 참여, 지역의 인재육성-취·창업-정주에 이르는 선순환 발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윤배 총장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면학 분위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성과를 도출하고, 학생이 만족하는 환경 속에서 각종 활동을 이어가도록 시급한 과제를 선정해 해결할 계획"이라며 "청주대학교 모든 구성원은 한마음으로 지역사회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는 자랑스러운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