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호수 건넌다'…충주시 자전거 테마 관광거점 조성

조정지댐 인근에 4.8㎞ 순환형 자전거길 조성
익스트림 게임장과 스카이 사이클 설치도 검토

31일 충북 충주시가 탄금호에 자전거를 테마로 한 관광거점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설명도.(충주시 제공)2024.8.31/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탄금호에 자전거를 테마로 한 관광거점시설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국토종주자전거길이 지나는 충주조정지댐 인근에 자전거길과 수변 거점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는 금가면 월상리 일원으로 2027년까지 4.8㎞ 규모의 순환형 테마 자전거길을 만든다.

달숯정원과 인접한 탄금호 가에는 라이더와 관광객이 쉬어 갈 수 있는 친수여가공간도 조성한다.

친수공간에는 자전거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장과 자전거로 호수를 건너는 스카이 사이클 설치도 검토 중이다. 조망 쉼터와 파빌리온도 설치해 시민 여가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5년 실시설계를 추진해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자전거 거점 시설은 인근 달숯정원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30여년간 운영된 숯가마공장 용지를 사들여 2023년 12월 달숯정원을 준공했다.

달숯정원은 7개 달이 뜨는 형상을 모티브로 자전거도로 쉼터 등을 갖춰 이미 국토종주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자전거 라이더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시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활용해 2023년 11월 탄금호 피크닉공원도 개장했다. 가족·반려동물과 함께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호수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 있다.

지난해에는 충주 조정지댐 아래부터 목계솔밭 캠핑장까지 남한강 샛강 약 3.3㎞ 구간에서 카누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변 자원 개발로 스포츠 인구 유치와 휴양 도시 건설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