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교육 강화해야"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 디지털 리터러시와 윤리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윤 교육감은 30일 오전 열린 주간 정책회의에서 "최근 학교 내에서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며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말로만 듣던 디지털 성폭력이 이제는 학교 담장을 넘어 학생들 사이로 파고들고 있어 그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경찰의 강력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교육기관이 더 큰 역할을 해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며 "우리 교육청이 다음 달 9일까지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주간'을 운영해 딥페이크 등이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과 위험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학생들에게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온라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보호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디지털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각급 학교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범죄물의 소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시키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윤리적인 행동이 왜 중요한지 강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하고, 불법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를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윤리교육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