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충북신용보증재단 문화행사 예비비 지원 비판

"충북도와 의회는 공기업·출자출연기관 예산 적정성 따져봐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시민단체가 충북신용보증재단이 예비비 3000만 원을 충북문화재단 행사(2024 문화의 바다 열음콘서트)에 지원한 것을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9일 논평을 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자가 100만여 명에 이르는 시대, 청주 중심 상권도 한 집 걸러 공실로 임대와 매매 안내문이 내걸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충북신용보증재단이 급조된 충북문화재단 행사에 예비비를 지원할 만큼 한가롭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충북신용보증재단이 3000만 원, 충북개발공사가 5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알려지고 있다"며 "그동안 충북도 출연기관이 요구하면 도의 공기업과 출연기관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서로 지원하며 사업을 해 온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충북도와 충북도의회는 충북도 산하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예산 및 집행의 적정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수요분석 없이 언제든 자진 철거할 수 있는 오송역 선하부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고 37억을 쓴다고 하는 충북도의 사업 또한 그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