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시설 지상 이전 권고"
공동주택 28곳 209기 지상 이전 권고 조처
김창규 시장 업무지시, 민간 감시원 4명 투입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과 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조처에 나섰다.
제천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지하 주차장 내 설치한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을 권고 조처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대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지상 이전을 자발적으로 추진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일일이 발송하고, 안내문 부착 요청했다.
또 민간 감시원 4명을 대상 아파트에 투입해 지하 주차장 내 충전시설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지도·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조처는 김창규 제천시장이 최근 "시민 불안을 해소하라"며 업무 지시한 것으로, 시는 권고 대상 공동주택에서 전기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모두 옮길 때까지 지도·점검을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제천지역에는 28곳 공동주택의 209기가 지하에 있어 지상 이전 권고 대상이다.
전기차 화재 공포가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23곳 공동주택에서 입주자대표회의를 거쳐 지상 이전을 자발적으로 추진 중이다. 나머지 5개 아파트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채 사용만 중지해 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화재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만큼,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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