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고교 디지털 성범죄 올해만 13건…최근 5년 39건(종합)

충북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피해확산·2차피해 방지 노력
피해 대응 요령과 신고센터 등 안내

충북교육청이 배포한 디지털 성범죄 신고센터와 피해 대응 요령 안내문.(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디지털 성범죄가 사회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된 가운데 충북 도내 중·고교에서도 올해에만 13건의 디지털 성범죄(불법 합성 및 유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디지털 성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8건, 2021년 3건, 2022년 8건, 2023년 7건, 2024년 13건(8월 현재) 총 39건이다. 올해에만 13건이 발생해 지난해 1년 동안의 7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충북교육청은 이들 사안을 학교 폭력 매뉴얼에 따라 조사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 피해 확산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딥페이크로 성적 허위영상물 유포 범죄 등이 성인을 넘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급증해 피해 확산과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적 허위영상물 유포 범죄의 피해 확산과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 신고센터와 피해 시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충청북도경찰청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긴급신고 112 △방송통신위원회 1377을 비롯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여성긴급전화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피해상담 채널 '디포유스'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플랫폼 등이다.

각급 학교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예방교육 때 사례를 참고해 학생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교육을 당부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인정보 관리와 타인의 동의 없는 개인정보 사용 금지 등의 디지털범죄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