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개 광역노선·7개 시내노선 신설…도시 접근성 높인다

대전·공주·청주 연결 광역노선, 신규 입주지역 시내버스 노선
배차 간격 낮 15분, 출퇴근 9분 안팎 조정 '수송 효과 극대화'

최민호 세종시장이 28일 시청 정음실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세종시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엄기찬 기자 = 세종시는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효율적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인접 자치단체(대전·공주·청주)를 잇는 5개 광역노선과 7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8일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발표하고 이번 노선 개편이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와 함께 높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웃도시 대전·공주·청주 연결 5개 광역노선

광역노선 5개 가운데 다음 달 10일부터 세종과 대전 둔산권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1번' 노선(해밀동~세종터미널~반석역~대전시청~대전정부청사)이 운행을 시작한다.

또 BRT 노선 소외지역인 고운·다정·새롬동과 대전 반석역을 최단 시간 직결하는 1003번 노선이 9월 1일 개통한다. 세종 신도심과 공주를 연결하는 BRT 노선도 2026년 상반기 개통한다.

앞서 지난 3일부터는 세종시와 청주 롯데아울렛 등을 지나는 B7 노선이 운행에 들어갔다. 또 세종 3·4생활권과 대전의 상업지구를 경유하는 1001번 노선은 지난해 8월부터 운행하고 있다.

세종시가 관광특화 노선으로 신설한 274번 시내버스 노선.(세종시 제공)/뉴스1

◇신규지역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7개 시내버스 노선

세종 6생활권을 비롯한 신규 입주 지역과 지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7개도 신설해 입주민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했다.

먼저 6생활권(산울동) 신규 입주에 따라 BRT를 비롯해 인근 학군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내부 순환노선 271번을 신설했다.

4생활권 공동캠퍼스 개교와 지식산업단지 기업들, 집현동 새나루마을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73번 노선도 운행을 시작했다.

또 272번 노선을 신설해 도담동(도램마을 1·2·5·6단지)과 반곡동, 세종시청, 세종정부청사, 세종충남대병원 등 중심 상권을 연결해 지역상권 활성화할 계획이다.

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 이응다리, 박물관단지 등 지역 관광명소를 순환하는 관광특화 노선(274번)과 시립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일 275번 노선도 신설했다.

또 세종 동·서부 지역인 4생활권과 1생활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224번 노선도 신설한다. 앞서 조치원·연동·부강과 터미널 직행으로 도심권 연계를 강화한 18번 노선을 개통했다.

세종시는 이번 개편과 함께 이용객 편의를 위해 배차 간격을 낮시간 15분 이내, 출퇴근 시간대에는 9분 안팎으로 조정해 승객 수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노선 개편과 함께 다음 달 10일부터 대중교통 요금정책 이응패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 높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응패스는 월 2만 원으로 시내버스, 간선급행버스, 수요응답형버스, 마을버스, 공영자전거 등의 대중교통을 월 5만 원 한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으로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한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