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로 빠진 국민의힘 청원구 당협위원장 당분간 '공석'

선거 등 시급한 사무 없어 결원 상태 유지
서승우 도당위원장 협의회 운영 주관

국민의힘 충북도당.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운영위원장 사퇴로 사고 지구로 묶인 국민의힘 청주시 청원구 당원협의회의 차기 운영위원장은 당분간 공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김수민 전 의원이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내정되면서 위원장에서 사퇴하고 탈당까지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규로 '공공기관 및 정부출자기관 사립학교 또는 이에 준하는 기타 법인체의 대표자 및 상근임직원으로 임용되는 경우'에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을 사퇴해야 한다.

운영위원장이 궐위된 때는 재선출 과정을 거쳐 차기 위원장을 뽑아 잔여 임기를 수행하도록 한다.

하지만 재선출 과정 없이 당분간 운영위원장 공석 체제로 당원협의회를 운영할 전망이다.

도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별다른 지침이 없고, 최근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청원구를 공석으로 두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지방선거는 앞으로 2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등 협의회를 가동할 특별한 현안이 없어 차기 운영위원장 선출을 시급한 사안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당에서 전국적으로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운영위원장을 새로 선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차기 운영위원장에는 황영호 도의원이 거론된다. 청원구에서 줄곧 정치활동을 이어와 당원협의회에서 입지가 두텁고, 전반기 도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당내 적임자로 꼽힌다.

운영위원장 공석 상태에서는 시·도당 위원장이 관할한다는 규정으로 청원구 당원협의회는 서승우 도당위원장이 협의회 운영을 주관할 예정이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