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종다리' 영향 차량 20여대 침수 등 7건 피해 신고

나무 쓰러짐·도로침수 3건, 차량 침수 1건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천이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20대가 물에 잠겼다.(옥천군 제공).2024.8.21/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며 충북에도 많은 비를 뿌린 가운데 옥천에서 차량이 20대 잠기는 등 피해 신고가 7건 접수됐다.

2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7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4시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천 하상주차장이 폭우로 침수되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20대가 물에 잠겼다. 옥천군에서 신고를 받고 10분여 만에 출동했으나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당시 옥천에는 시간당 최대 33㎜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6시 55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빌라 앞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쳤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를 제거하는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2시간여 뒤인 오전 9시 11분에는 진천군 문백면의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장비 1대와 인원 3명을 투입해 나무를 제거했다.

이날 오전까지 충북소방본부에는 나무 쓰러짐·도로침수 3건, 차량 침수 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태풍 종다리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 해상을 통과하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