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교육감 장모상 조문객 명단작성 의혹 제기에 도교육청 '발끈'

박진희 도의원 SNS에 의혹 제기…교육청 "사실무근"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자신의 SNS에 충북교육청이 김병우 전 교육감의 장모상 조문객 명단을 작성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글.(박진희 의원 SNS 갈무리)/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북교육청이 김병우 전 교육감의 장모상(지난 5월 11∼13일) 조문객 명단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 충북교육청이 발끈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충북교육청이 A보좌관 주도로 전임 김병우 교육감의 장모상에 참석한 조문객 명단을 비밀리에 작성해 제작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며 "이 명단은 A 보좌관과 B 비서관 등이 함께 작성해 A 보좌관이 윤건영 교육감에게 보고했다는 내용이다. 제보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명백한 사찰이며 블랙리스트"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충북교육청은 19일 "교육청이 전임 교육감의 상가 조문 직원을 확인할 이유가 전혀 없다. 더욱이 조문객 명단을 작성해 교육감에게 보고한 사실이 없다. 박 의원이 주장한 제보는 전혀 팩트가 없는 터무니없는 루머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의혹 제기가 반복된다면 도교육청을 이유 없이 '흔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도교육청은 자칫 이 문제가 도교육청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준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며 '카더라식 의혹'을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문서의 작성자로 지목된 A 보좌관과 B 비서관은 수사의뢰나 명예훼손 등의 법적인 절차를 밟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