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마다 충돌' 김영환 지사-이범석 시장 21일 회동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제안에 성사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 News1 김기남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현금성 복지정책 등 각종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21일 회동한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양섭 충북도의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장,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오는 21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만난다.

이날 만남은 서승우 도당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이 각종 정책 추진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우자 충북도당이 직접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장은 취임 초기부터 현금성 복지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김 지사의 공약인 출산육아수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했다가 뒤늦게 참여했다.

여기에 충북도는 최근 3가지 신규 현금성 저출생 대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청주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신규 사업은 반쪽이 됐다.

두 단체장은 청주도심 센트럴파크 조성 등 여러 사업을 두고도 불협화음을 이어가고 있다.

서승우 도당위원장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는 있으나 갈등으로 비쳐서는 안된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