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카카오모빌리티 '승강기·로봇 연동 상용화' 협력

보편적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기술 개발

8일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현대엘리베이터 제공)2024.8.8/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승강기·로봇 연동의 표준 규격 구축과 서비스 상용화를 내용으로 협약했다.

이번 협약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와 보편적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연동 표준 기술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양사는 기술 강화 협의체를 만들어 판매·홍보 등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 선점으로 시장 선도 기반을 마련하고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 산업은 엘리베이터의 강점인 '수직이동 기술력'과 밀접하다. 미래 스마트시티 교통수단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부문에도 적용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심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UAM 이착륙장인 'H-PORT'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승강기와 로봇 연동이 보편화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로봇이 수평 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이 가능한 배송 로봇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연동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등 14개 현장에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