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소멸' 제천·단양, 시민 아이디어로 위기대응 나선다

임신·저출산·인구 증가 방안 공모

단양군 인구 정책 아이디어 포스터.2024.8.5/뉴스1

(제천ㆍ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충북 단양군과 인근의 제천시가 나란히 시민 아이디어를 얻어 위기 극복에 나섰다.

단양군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2024년 단양군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공모분야는 저출생 극복이나 정주·생활인구 확대, 귀농·귀촌인 지원 방안, 고향사랑기금 활용 아이디어 등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1명 100만 원), 우수(2명·1인당 50만 원), 장려상(4명·1인당 25만 원)을 선정한다.

지역서 느끼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3만 명 사수에 나선 제천시도 지난 6월 말까지 '제천시 인구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분야는 △임신·출산 △저출산 대응 △정년 정착·유입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인구 증가 △기타 인구 시책이다.

제천시는 71건의 응모 아이디어 중 최우수 1명(100만 원), 우수 2명(각 50만 원), 장려 5명(각 20만 원)을 이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제천시와 단양군 관계자는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찾는다"며 "우수 아이디어는 시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신청 등 관련 내용은 해당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양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2만 7530명으로, 도내 11개 시·군 중 제일 적다. 제천시는 12만 9385명으로, 시 단위로는 유일한 '인구 소멸' 자치단체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