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형 경로당 점심 지원 "든든하네"…하루 어르신 3656명 식사
누적 34만여명, 노인 일자리 327명 창출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노인 결식 예방 등을 위해 지난해 전국 처음 도입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시범 도입 이후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면 확대해 현재는 경로당 70%가 참여할 정도로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4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가 경로당에 부식비와 복지 매니저를 지원하는 이 사업 대상이 지난해 134곳에서 올해 244곳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경로당(341곳)의 71.6%로, 지난 7월 한 달에만 7만 3127명의 노인이 경로당에서 든든한 점심 한 끼를 해결했다.
시가 이 사업을 처음 시행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까지의 누적 식수 제공 인원은 34만 1790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3656명, 월평균 4만 8827명이 이용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만 4181명, 여성이 4만 8946명이었다.
이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줬다. 식사 준비와 노인 안부를 챙기는 '경로당 복지 매니저' 327명이 새 일자리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제천형 사회 서비스 선도 모델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는 등 시책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실제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사업을 본 따려는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제천시가 노인 결식 예방 등을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한 이 사업은 김창규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경로당별로 20인 기준 월 20만 원의 부식비와 복지 매니저 등을 지원한다.
제천의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13만 명)의 25%를 차지한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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