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교육특구 선정…교사노조 "환영" vs 전교조 "특권학교"

전교조와 교사노조 상반된 평가…교총은 입장 안밝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교육부 주관 2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세종시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지역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세종지부와 세종교사노조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세종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세종시와 전국 40개 기초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1일 성명을 통해 "특구 예산과 특례를 앞세워 논란 있는 교육부 정책을 보급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가운데 70% 이상, 예비 지정까지 합하면 80% 이상이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며 "특구 아닌 곳이 되레 드물다는 실소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몇몇 학교에 특구 예산이 투입되는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학생이 고른 혜택을 받도록 대책 강구해야 한다"고 신중한 추진을 주문했다.

세종교사노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은지 위원장은 전날 낸 입장문에서 "환영한다"며 "질 높은 온마을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자체가 책임을 지고 늘봄을 운영하는 선도적인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발전 특구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예산이 확보되고 제도적인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세종시가 진정한 의미의 교육발전 특구가 될 수 있도록 세종교사노조 또한 공론화와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교총은 이날 현재 관련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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