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복사꽃 시골길 걷기' 관광두레 사업 아태 10개국에 소개

 1일 충북 음성군은 음성관광두레협의회 사업이 아시아태평양 공무원 워크숍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아리 전 피디의 발표 모습.(음성군 제공)2024.8.1/뉴스1
1일 충북 음성군은 음성관광두레협의회 사업이 아시아태평양 공무원 워크숍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아리 전 피디의 발표 모습.(음성군 제공)2024.8.1/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의 주민 주도 관광 사례가 아시아태평양 10개국에 소개됐다.

1일 음성군은 제주도에서 열린 유엔 아시아태평양 공무원 워크숍에서 음성관광두레협의회의 노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아리 전 관광두레 피디(PD)는 지역 개발을 위한 참여 거버넌스 분야 토론에 참여해 영어로 관광두레 사업을 설명했다.

이 전 피디는 지역의 산업, 농촌, 인적 자원을 활용해 주민사업체와 38개의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주민사업체는 잼토리, 솔부엉이캠핑장, 생생마을협동조합, 꽃동네제빵소, 주전부리제작소, 꽃다향, 마니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중부내륙선철도 개통에 발맞춰 봄에는 복사꽃이 만발한 시골길을 걷고, 공장이 많은 지역 현실을 반영해 양변기 생산 기업과 투어도 진행했다.

폐교를 캠핑장으로 활용해 도시인에게 시골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숙박을 제공하고, 할머니와 건강식 요리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음성군은 협의회 활동을 기반으로 음성토요테마여행, 상상대로 산업관광, 상상대로 음성체험여행 등의 테마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런 노력으로 협의회는 2년 연속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을 받고, 3년 차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아리 전 피디는 "음성군의 여행상품 개발 사례가 아시아태평양 나라의 지속 가능한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방글라데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공무원과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25명이 참석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