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보은군지부 "공무집행방해 악성 민원인 엄중 처벌해 달라"

보은군청서 기자회견 촉구…"악성 민원인 고발장 접수"

31일 정진석 전공노 보은군지부장이 수사기관에 접수할 악성 민원인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보은군지부(노조)가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악성 민원인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31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부터 한 민원인이 특정 공고내용 지적에 대한 답례품과 업무 담당자의 징계, 책임자의 사과문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민원인이 여러 차례 국민신문고와 전화민원을 접수하면서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과 공무집행방해를 일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전화를 통한 민원 제기 때 담당자에게 모욕성 발언과 고함을 지르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현재 담당자들은 정신적 고통과 반복적인 민원으로 인한 정상적인 공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3월 노조는 공무원의 정신 및 신체에 해를 가하는 행동에 대해 강력한 고발 및 법적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며 "이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는 노조는 악성 민원인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해 줄 것을 수사기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jis4900@news1.kr